<1>몽골·루마니아 등 ‘정수기 시장’ 점유율 1등…휴대용 웨어러블 공기청정기로 미래 승부
미세먼지, 미세플라스틱 등 환경과 관련한 사회 이슈들이 불거지며 정수기와 공기청정기 판매량이 증가하고 있다. 일례로 롯데하이마트는 올해 4월 17일까지 판매된 공기청정기 매출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10% 증가했다. 이처럼 정수기와 공기청정기 관련 기업들이 최근 주목받고 있다.
정수기, 정수장비, 필터시스템, 산업용 정수 장비, 비데, 공기청정기 등을 제조해 99% 해외로 수출하고 있는 서울형 중소기업인 (주)와코코퍼레이션(대표 신용성)은 환경중심 미래가치기업이다. 2002년 회사 설립 이후 2004년 법인으로 전환해 성장을 거듭하면서 중소기업청 수출유망기업 및 서울시 우수 인터넷 수출기업으로 선정됐다.
지난 2013년에는 서울시 우수기업브랜드, 2014년에는 코트라 미국방산정부조달 육성 선도기업 선정 및 과테말라 해외법인을 설립하기도 했다. 최근에는 조달청 해외조달시장 진출기업 지정과 함께 중소벤처기업부 글로벌강소기업 지정 및 모범 중소기업인 장관상을 받았다.
와코코퍼레이션(久 현대와코텍)은 해외 진출에도 성공했다. 최근 독일 제품이 장악해 진입이 어려운 환경수 처리 플랜트 분야에 진입한 것이다. 쿠바의 한 제약회사 수처리 플랜트를 시공해 합리적인 가격과 뛰어난 품질을 인정받기도 했다. 현재 세계 60여 개국에 대리점망을 구축하고 있으며, 올해 매출목표는 70억 원이다.
와코코퍼레이션이 바라보는 시장은 휴대용 웨어러블 공기청정기다. 아직 매출이 작지만 이온클러스트 방식 공기청정기와 휴대용 웨어러블 공기청정기 연구개발에 집중투자 중이다. 일본과 유럽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는 휴대용 공기청정기는 인체공학적인 디자인과 음이온 및 교체형 필터 집진 방식으로, 대용량 건전지를 장착해 장시간 사용이 가능하며 USB로 간편하게 충전된다.
무전원 방식의 전자식 비데와 기계식 비데도 해외시장에서 인기다. 특히 기계식 비데는 고장이 없는 단순한 구조와 청결한 노즐 클리닝 기능, 2개의 노즐 시스템과 물로 세척 해도 안전한 것이 장점이다.
와코코퍼레이션은 온라인 수출마케팅을 고집하는 기업으로 해외 바이어들과 대리점 계약을 통해 상품을 유통 판매하며, 온라인 매뉴얼로 A/S도 하고 있다. 온라인 중심기업인 관계로 한 달에 100건 이상 신규 제안을 받고, 24시간 이내에 반드시 회신하는 원칙을 통해 매달 2~3건의 신계약을 계속 체결하고 있다.
다품종 소량 생산의 원칙을 준수하면서 국가별로 필요한 수요에 맞춰 소량주문도 받아 납품하고 있다. 정수기는 몽골, 루마니아, 앙골라, 모리셔스, 모로코 시장에서 시장 점유율 1등이다. 베트남에서는 현지진출 한국업체 중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신용성 대표는 학생, 운전자, 사무실 내근자, 지하근무자를 주 고객층으로 하는 휴대용 웨어러블 공기청정기에 대해 “한두 달 더 디자인과 기능성 등을 보강해 하반기에 국내 출시를 준비 중”이라고 설명했다. 덧붙여 “서울산업진흥원 지원 덕분에 국내외 홍보도 매출도 증가하고 있다”고 했다.